▲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 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민생현안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경영계가 더불어민주당에 "법정 정년 연장보다 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시급한 문제"라며 "관련 입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로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민생현안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송치영 소상공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상 계엄 이후 탄핵 정국에 접어드는 등 민생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경영계 애로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열렸다. 중소기업의 경우 환율 변동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게 되면서 자영업자들 또한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과 야당과 정부가 경제적 대책을 마련하는 '여ㆍ야ㆍ정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소상공인은 생계를 넘어 생존까지 걱정하고, 수출 중소기업은 해외 거래처를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제안한 '여ㆍ야ㆍ정 비상경제점검회의'에 경제계를 포함했으면 한다. 그러면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야당 또한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 대표가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여ㆍ야ㆍ정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기업 활동을 위축할 수 있는 상법 개정이나 정년 연장 같은 사안은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 주시고, 보조금 지원이나 근로 시간 규제 완화와 같은 입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정현 기자 axs@elab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