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빅뱅과 조용한 사직 ... 2023 HR 트렌드

2022년은 급진적 변화의 과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팬데믹 이전의 출근근무와 팬데믹 이후의 재택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가 뉴노멀로 자리 잡았고, 디지털 전환과 애자일한 환경 조성에 힘쓰며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해왔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MZ세대는 경제활동의 주가 되어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변화시켜왔습니다.

새롭게 다가올 2023년에는 HR이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할지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오피스 빅뱅(Office Big Bang)​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3은 다가올 새로운 변화와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한 필독 도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발표한 새로운 키워드 10가지 중 HR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오피스 빅뱅은 일을 둘러싼 모든 것이 변화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넘어 거점 오피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워케이션이 복지로 제공 되는 등 물리적 공간의 변화와 더불어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직이 하나의 커리어 성장 과정으로 자리잡은 현상, 일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서 나타난 조용한 사직 등 2023년에는 일과 관련된 모든 것이 송두리째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②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



2023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이라는 발표에 따라 경기 침체와 동시에 유능한 인재 영입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인재 관리와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한 대안이 빠르게 마련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직원경험입니다. 
이는 직원이 입사부터 퇴사하기까지 일하고 소통하면서 겪는 모든 경험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치열한 인재 전쟁 속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직원경험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er)에서 HR 리더 800여 명에게 2023년의 우선순위를 질문한 결과 직원경험이 우선순위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47%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미래학자 제이콥 모건에 따르면 직원경험은 문화, 기술 환경, 물리적 공간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집니다.
직원경험 개선을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몰입을 돕고 창의성을 높이는 문화,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 환경, 업무 생산성과 동기 부여를 돕는 물리적 공간 조성 등 직원 생애주기에 맞추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성과평가와 보상의 투명성(Pay Transparency)​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는 채용 공고에 급여를 명시해야 하는 급여 투명성 법이 시행됩니다. 인종,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해소가 주요 목적이며 구글, 애플, 메타, 디즈니 등의 글로벌 대기업의 급여 수준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도 보상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정과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특성과 맞물려 최근 이직 열풍으로 자신의 연봉이 적정한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채용 공고의 35%만이 급여를 공개하고 있으나(2022년 채용정보사이트 사람인에 등록된 채용 공고 기준) 급여 공개 후 입사 지원이 늘어난 해외 사례가 보도된 바 있으며 보상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추세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성과평가, 연봉책정 절차의 공정성과 함께 급여 투명성 확보와 근거 자료를 마련하는 등의 HR 담당자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④ 다이렉트 소싱(Direct Sourcing)과 채용 브랜딩(Employer Branding)



​인재 전쟁 심화는 채용 방식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리멤버에서 500개 회사 HR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6%는 채용 비용 효율화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비용 효율화 방법으로 다이렉트 소싱(62%)이 1순위로 뽑혔는데요. 이는 담당자가 직접 경력직 후보자 탐색부터 제안, 채용까지 서치펌의 지원 없이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비용 절감은 물론 지원자에게 긍정적인 채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2023년 경기 침체와 인재난을 극복할 하나의 해결책으로 다이렉트 소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사한 측면에서 채용 브랜딩 역시 채용의 꾸준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과거 조직에 들어올 사람을 뽑는 것에만 국한됐던 채용 문화가 이제는 구직자, 직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기업의 평판이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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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저성장 환경과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악조건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고 인재 채용과 평가 및 보상을 담당해야 하는 HR 담당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또한 주52시간제 개편, 만 나이 사용 개정 등 HR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법령 개정이 예고되어 있어 HR 담당자의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인사이트 도출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HR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전체 SaaS 시장 규모는 약 7,670억원이었으며 해마다 14.9%씩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수시로 바뀌는 근로기준법, 세법 등 개정되는 각종 법령과 제도를 자동으로 반영하는 HR SaaS ‘플젝HR’은 법규 준수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로 HR 본연의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Posted by Carol Shin
지후소프트 마케팅 파트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