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부, 현대차에 사내하청노동자 3668명 직접고용 지시
파견법 위반 확인…울산 등 3개 공장 노동자 대상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김정웅(왼쪽)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직접 고용 시정명령 촉구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현대자동차에 대해 직접생산 공정에서 일하는 1차 협력업체 노동자 3668명의 직접고용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부 울산지청은 지난달 27일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이 확인된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3개 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3668명을 직접고용할 것을 시정지시했다. 이에 대한 시정기한은 12월28일이다.
앞서 지난 2018년 현대차비정규직지회장 등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원청을 고소·고발했다.
직접고용 대상자 3668명 가운데 3300여명은 노조의 고소·고발 이후 2년간 특별채용 방식으로 직접고용됐으며 나머지 300여명은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고용부를 상대로 직접고용 대상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고용부는 현재 사측에만 이 명단을 전달한 상태다.
김현제 전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울산사내하청지회장은 '고소·고발 진행 당시 직접고용 대상자로 제출했던 명단에서 간접공정 노동자 등이 제외된 만큼 당사자들이 직접고용 여부를 알기 위해 명단 공개를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의무가 없다는 것이 고용부 입장'이라며 '명단이 없으니 현재로선 누가 직접고용 대상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고용부 울산지청 관계자는 '명단 공개는 개인정보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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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뉴시스
작성일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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