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채용계획 기업들 "직원 3명 중 1명은 '경력직' 뽑겠다"
- 고용정보원 '업종별 채용트렌드 변화 연구'
경력직 채용 형태 80% 이상이 '수시채용' 계획
신입은 수시 채용 37.3%, 공채 62.7%...수시 채용 비중 증가세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취업게시판의 일정표가 비어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이 채용 인원 3명 중 1명은 경력직으로 선발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경력직 채용의 80% 이상을 수시채용으로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업종별 채용트렌드 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청년고용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기업 채용 트렌드 등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2분기 채용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월22일부터 5월2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137개사)들은 2분기 채용 인원 중 37.6%를 경력직으로 선발하겠다고 답했다. 신입 선발 비중은 62.4%였다.
채용 형태를 보면 신입의 경우 수시 채용이 37.3%, 공채 62.7%였다. 특히 경력직에서 수시채용 비중이 80.3%에 달해 공채(19.7%)보다 현저히 높았다.
직군별로 보면 경력직 채용 비율은 ▲IT(71.4%) ▲연구개발(60.2%) 등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입채용은 ▲영업·마케팅(78.2%) ▲생산기술(62.9%) ▲기타(62.6%) ▲경영지원(52.9%) 등에서 높았다.
올해 수시채용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주요 이유로 '경영환경 변화에 빠른 대처를 위한 필요인력 적기 채용'(62.6%)을 꼽았다. 이어 '이·퇴직 등에 즉각 대처로 인력운용 효율화'(20.6%), '직무에 적합한 인력 채용'(16.8%) 순이었다.
아직까지 신입 채용에서 수시채용보다 공채 비중이 높지만 점차 수시채용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요행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청년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채용 동향을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채용동향조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기초작업인 시범조사를 통해 주요 기업의 채용계획 조사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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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뉴시스
작성일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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