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공공노총 공식 통합…"140만 조합원 확보, 제1노총 회복"(종합)
1월 광역연맹 이어 공공노총과 공식 통합
소방공무원노조 흡수로 규모 더 커질 듯
▲ 한국노총, 공공노총 통합 조인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공공노총)과 공식 통합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5층에서 공공노총과의 통합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5월1일 제131주년 노동절 기념식과 함께 진행됐다.
두 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상호의 경험과 정책은 조직적 변화와 발전을 촉진시키고 각 조직의 비전과 지원, 네트워크를 공유해 노동운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조직적 기반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통합노총은 미조직 취약노동자의 권리 향상, 국민주권과 평화 실현, 디지털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연대운동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대표 조직으로서 한국노총이 구축한 대정부, 대국회 협상 공간과 사회적 대화 체계, 여당과의 정책 연대 등 다양한 정치적 자원은 교사·공무원 노조 운동이 독자적으로 쟁취하기 어려운 현안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노총은 산하 가맹단체로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교사노동조합연맹 등을 두고 있으며 약 10만 3천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국노총은 설명했다. 고용부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공공노총 조직 규모은 4만8000명이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공공노총과의 조직 통합을 예고하고 제1차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날 통합 조인식을 시작으로 공공노총 소속 각 조직은 상반기 중 대의원대회를 열어 한국노총에 신규 연맹으로 가입하거나, 기존 한국노총 연맹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통합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통합으로 한국노총은 140만 조합원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제1노총 지위를 회복했음을 선언한다'며 '앞으로 교사와 공무원의 헌법상 노동기본권과 정치적 기본권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과 7월부터 합법화되는 소방공무원 조직화에 매진해 공무원 노동자의 제1상급 단체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1월 광역연맹에 이어 공공노총과의 조직 통합으로 조합원 규모에 따라 부여되는 제1노총 지위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총 자체 조합원 수 126만명, 공공노총 10만명, 광역연맹 2만9000명에 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 연천군청·용인시청노조 등을 아우를 경우 조합원 규모는 140만명에 달한다.
최근 한국노총 산하 조직인 삼성전자노조와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소속 조합원 증가도 이 같은 조직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노조는 약 4000명, 삼성디스플레이노조는 약 2500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는 7월 출범을 예고한 소방공무원노조까지 포함할 경우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노총은 신규 캐릭터 '뚜기'와 '라보'를 공개했다.
한국노총은 개구쟁이 도깨비를 캐릭터화한 뚜기와 그의 분신 라보를 대표 시그니처로 정하고 향후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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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뉴시스
작성일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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