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2019-03-13

금융노조, “노동이사제 미수용시 최종구 금융위원장 퇴진 투쟁”

최 위원장 부정적 입장 표한데 반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공약 파기"
지난 25일 박창완 심의위원 추천
출고일자 2019. 0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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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금융노조가 주최한 기업은행 노동자 추천이사 선임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13일 "노동이사제를 도입을 수용하지 않으면 최종구 금융위원장 퇴진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은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업은행 노동자 추천이사 선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가 노동이사제 도입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쳐 퇴진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김형선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성낙조 금융노조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제도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달 1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근로자추천이사의 경영참여는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며 노동이사제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데 반발해 열렸다.

기업은행 노조는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2017년 말 보고서에서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점을 근거로 들어 지난달부터 노동이사제를 추진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노동이사제를 꼽았지만 정부와 각 관료들은 공약을 파기하고 있다"며 "노동이사제가 도입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기업은행 측은 권한이 없다며 금융위원회에 요구하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25일 박창완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이용근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추천했다. 이 사외이사는 지난달 18일 임기가 만료됐다. 기업은행 이사는 은행장의 제청을 받아 금융위가 임명한다.

다만 이번 기업은행 사외이사에 노동자가 추천한 인물이 앉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장은 이미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추천한 상황이다. 

mina@newsis.com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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