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2019-05-30

현대중 ‘물적분할 주총 D-1’…긴장감 최고조

노조 4일째 주총장 점거농성·전면파업
주총장 앞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 예정
대우조선·현대차 노조도 연대투쟁 나서
경찰, 주총장 주변에 기동대원 4200명 배치
출고일자 2019. 0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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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7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31일 물적분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05.2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물적분할(법인분할)을 위한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오는 31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노조가 주총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나흘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 노조는 30일 오전 8시 전체 조합원 1만여명에게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추진하는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지난 27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물적분할시 대부분의 자산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 가고, 신설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수조원대 부채만 떠안게 된다며 구조조정과 근로조건 악화, 단체협약 파기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부터 31일까지는 농성장 주변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이 연대투쟁에 나서는데 회사는 예정대로 주주총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된다.

이날 오후 한마음회관 앞에서는 1박 2일 일정으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현대차 노조 등 영남지역 민주노총 조합원 수천명이 현대중 노조와 연대투쟁에 나서게 된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중 노조원들을 포함해 최대 1만명의 노동자가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울산 존치를 촉구하며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 이 자리에서 송철호 시장과 황세영 시의장이 결의의 뜻으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출고일자 2019. 0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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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렸다. 2019.05.29. bbs@newsis.com.
경찰은 안전사고와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한마음회관 주변과 동구 지역에 기동대 64개 중대 4200여명을 배치했다.

노조는 주주총회가 예정된 31일까지 주총장 점거농성과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주주총회를 방해하지 말고 주총장에서 퇴거해 줄 것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다.

전날 오후 회사 관계자 100여명이 한마음회관을 찾아 퇴거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으나 노조는 즉각 거부했다.

회사는 이날 발행한 사내소식지를 통해 "주총장을 틀어막고 진행 자체를 방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며 "모든 과정을 면밀히 살펴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yohan@newsis.com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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